포스코건설은 3424억원 규모의 울산신항 남방파제 2-2공구 축조공사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발주된 방파제 공사 중 역대 최고 금액이다.
공사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당월리 전면 해상에 방파제 1300m를 신설하는 것으로, 착공 후 72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울산신항 남항 2단계 부두 및 동북아 오일허브 2단계 사업의 원활한 운영에 필요한 정온수역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포스코건설은 해양수산부가 일괄입찰방식으로 조달청을 통해 발주한 이 공사에 동부건설 등 9개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컨소시엄 지분은 포스코건설 42%, 동부건설 15%, 대양산업 7%, KR산업 6%, 영진종합건설, 위본건설, 동우개발, 태성건설, 인성종합건설, 명현건설 각 5%다.
포스코건설은 항내부 해상을 항시 고요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국내 최대 중량인 1만 4200톤 규모의 ‘Double-S형 케이슨’과 다양한 파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멀티 광폭 이중유수실’계획을 제안해 항만 가동율을 높인 것이 이번 입찰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건설 측은 이번 수주로 국내 및 해외 항만공사 입찰참여 시 필요한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향후 유사 방파제 공사 수주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4월 총 공사비 1401억원 규모의 동해항 3단계 북방파제 축조공사 2공구를, 지난해 11월에는 1709억원의 울산신항 남항 방파호안 축조공사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