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국민의당 제보조작파문 진상조사단장은 '문준용 제보 조작' 파문을 당원인 이유미 씨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린 것과 관련해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가담하지 않았으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적절한 시점에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영 진상조사단장은 4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의) 핵심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가담했느냐 여부로 모아질 것 같은데 5월 5일 발표할 때까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도저히 알 수 없었다고 하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많은 증거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이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가담을 하지 않았구나 하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유미 씨가 긴급체포되던 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나 조성은 전 비대위원에게 문자를 통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시켜서 한 거다. 나는 억울하다"라고 주장한 데 대해 그는 "이 문제 때문에 국민들이 이건 당 윗선에서 분명히 계획해서 조작하고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라면서도 결론적으론 이유미 씨 단독범행이고 국민의당에서도 이런 내용이 조작이란 걸 6월이 돼서야 알게 됐다고 전했다.
김관영 진상조사단장은 "안철수 전 대표는 적절한 시점에 입장 발표를 할 것 같다"면서도 박지원·안철수 전 대표는 이번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미리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관영 진상조사단장은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대화 내용 도중 "사실대로 말하면 국민의당이 망한다"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일부 있다"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