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시작되는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해 “정부는 노동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노동계와 진정한 마음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지난 겨울부터 봄까지 무려 6개월간 연인원 1700만 명이 촛불집회를 계속했다”며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민주의식을 유감없이 보여준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해 이 총리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노동계의 기대가 큰 만큼 노동계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기대 또한 크다”며 “노동계에 대한 국민의 기대도 높다는 것을 유념해달라”고 했다.
이어 그는 “노동계의 요구가 단번에 이뤄지기 어렵겠지만,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결하려는 의지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발짝 한 발짝 접점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러한 자세로 노동계를 대하고 노동계와 대화해 나갈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 안건인 ‘소비자 친화적 리콜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이 총리는 “소비자 정책의 방향도 ‘보호’에서 소비자를 정책의 주체로 ‘참여’ 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며 “관련 부처와 논의해 소비자 친화 정부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