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중국법인 개설...'토착경영' 매진

입력 2007-12-27 12:59 수정 2007-12-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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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0여개 네트워크 확보..."소매금융 적극 공략"

하나은행이 27일 북경에서 중국 현지법인인 '하나은행(중국) 유한공사'를 개설하고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승유 하나금융그룹회장과 김종열 하나은행장을 비롯해 최종석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은행장, 주중 한국대사, 중국 정부 및 감독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아울러 상해, 심양, 청도, 연대 분행 및 성양지행 등 총 7개의 점포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해 현지법인의 핵심 경영진을 중국 금융계 인사로 영입하고, 국내파견 인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현지 직원을 대량 채용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에서 축적한 PB/WM 업무 노하우를 중국시장에 도입해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한 영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현재 외국계 은행이 진출하지 않은 동북3성 및 산동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현지인 대상 소매금융을 추진할 계획" 이라며 "2012년까지 중국 전역에 40여개에 달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수익성 최고의 외국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및 두바이를 비롯해 캄보디아, 러시아, 필리핀, 대만 등 16개국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해외자산 비중을 그룹전체의 10%인 200억불 규모까지 늘려 나가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최종석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은행장도 "청도를 중심으로 하는 산동성 시장과 중국 정부 정책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 발전 가능성이 큰 동북3성에 중점적으로 영업점을 신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개점식에서 김도인 중국한인회 수석부회장(왼쪽부터), 이균동 주중한국대사관 경제담당공사, 김종열 하나은행장, 사건화 북경시금융반 주임, 추낙홍 북경시 은감국 처장 등 주요인사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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