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규 청와대 재정기획관 내정자
(연합뉴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2001년부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지냈고 2009년부터 3년간은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으로 일했다. 올해 3월부터는 한국재정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재정기획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비전 2030’처럼 예산 운용 및 국가재정과 관련한 장기발전계획을 기획ㆍ점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반적 예산편성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중장기적 재원배분 방향을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3월 펴낸 ‘우리나라 소득 불평등의 추이와 원인 및 정책 목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는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해 재정의 소득재분배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조세를 통한 재분배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 박 선임연구위원은 평소 ‘한국 사회는 임금 없는 성장이 심각하다’고 지적해온 만큼 문재인 정부의 기조인 소득주도성장론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