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새 정부가 정치적 안정감을 찾아가며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커져감에 따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모두 커졌다.
25일 한국감정원이 5월 4주(5월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상승,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2%p 상승폭이 증가했고(0.03%→0.05%), 전세가격도 지난주보다 0.01%p(0.01%→0.02%)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조기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지역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정비사업이나 교통망 확충 등의 개발호재가 있거나,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61%), 서울(0.20%), 전남(0.17%), 부산(0.15%) 등은 올랐고, 충남(-0.15%), 대구(-0.12%), 경북(-0.09%), 경남(-0.07%)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0.10%)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이 확대되고, 인천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0%)에서는 신규 입주물량이 많고 지역 경기상황이 부진한 대구, 울산, 경남 등이 매물 장기간 적체되며 하락했다.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세종은 대선을 전후해 5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가 많은 부산과 전남 등에서 상승하며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0.20%)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권(0.12%)은 광진구와 노원구 등은 상승폭 축소되고 성북구는 보합 전환됐다. 성동구, 마포구, 용산구 등은 정비사업 추진과 신축아파트의 가격 견인으로 인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26%)은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얻은 둔촌주공 등 진행이 빠른 동남권의 일부 재건축단지와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 소형아파트 등의 거래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 시장의 경우 오는 6~8월 3개월간 신규아파트가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한 10만세대 이상이 입주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수도권은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가격 동반상승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전세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15%), 서울(0.09%), 강원(0.07%), 부산(0.07%) 등은 상승했고, 세종(-1.13%), 충남(-0.19%), 경남(0.13%), 제주(-0.11%)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된 가운데,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 확대,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3%)에서는 부산, 전남 등이 개발호재로 인한 매매가격과의 동반상승으로 상승폭 확대됐지만, 제주는 최근 입주한 신규아파트 인근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 이어갔다. 충남, 경남 등은 신규 입주물량의 전세공급 지속으로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대구와 광주는 하락으로 전환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0.09%)의 경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하고, 강남권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0.05%)은 서북권인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의 정비사업 이주수요,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동대문구, 노원구 등의 상승폭이 축소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12%)은 다음달 본격적인 이주를 앞둔 둔촌주공(1~4단지 총 5930호)의 영향으로 강동구와 개발호재가 많은 송파구,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관악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