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기술 선점을 위해 핵심 기술 업체와 만남을 가진 뒤 귀국했다.
자율주행·사물인터넷 등 IT 기술과의 융합으로 단순 이동수단에서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4일 터키로 출국해 터키 공장과 현지 시장을 둘러봤다. 이 후 이스라엘로 이동,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보유한 모빌아이 고위 임원과 만남을 가진 뒤 이날 귀국했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는 업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는 차량용 카메라와 센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모빌아이와 미래차에 들어갈 차세대 칩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번 모빌아이와의 만남을 비롯해 자율주행 부품사,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기술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