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코스맥스에 대해 1분기 외형 성장 대비 실망스러운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 원을 유지했다.
코스맥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19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94억 원으로 기대치를 42% 하회했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60% 줄어든 25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은경 연구원은 "중국을 포함한 모든 지역의 매출이 기대를 충족시켰다"며 "한국법인 매출은 사드 이슈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할 수 없으나 예상 범위를 넘어서진 않았고, 중국법인의 경우 사드 이슈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며 당사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해외법인의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에 부합했으나 한국법인의 수익성이 예상 외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익은 전년 대비 60% 감소한 25억 원이었는데 30억 원 가량의 외환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 부진에 주가의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으로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하지만 그 원인 중 장기 성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일부에 그쳐 사드 이슈 소멸 후에는 실적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회사에 대한 신뢰 회복과 사드 이슈 소멸과 함께 주가 상승이 본격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미국법인이 확실한 생산성 개선을 보이는 시점에서 의미있는 주가 리레이팅(반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