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줄어든 1925억 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소재 사업 수익성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CJ제일제당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3조8665억 원으로 9.4% 늘었다.
연결 기준에 포함된 CJ대한통운을 제외하면 매출은 2조3995억 원으로 9.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2% 감소한 1442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의 판매 성과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고,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바이오 부문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며 “원당과 대두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재 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 매출은 1조32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HMR 제품군은 작년 연간매출 1000억 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49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올해 HMR제품군의 연간 매출을 25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L-메치오닌 등 주요 제품군의 판가 하락에도 전체 아미노산 판매량이 늘며 전년비 5.6% 증가한 4523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4% 늘어난 378억 원을 시현했다.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생물자원부문 매출액은 5004억 원으로 전년비 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사료 판매량이 31% 늘어난 베트남을 비롯해 전체 사료 판매량이 10% 이상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