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0일 “45% 득표 정도의 목표치를 세웠는데 거기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연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겸허한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통합의 정신, 통합정부를 꾸리는데 더 매진해야 된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민생 안정’을 꼽았다. 박 위원장은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며 “조선업이라든가 여러 가지 구조조정 문제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을 강조하며 “국민들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일한 만큼 대접 받고 또 인정받는 사회, 반칙이 없는 사회를 어떻게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느냐가 선진국으로 가는 관건”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 인사의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적재적소에 대한민국 통합드림팀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비서실장이 발표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장관 인사에 대해서는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과거 정부에 비해 정치인 출신의 내각 합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정권이라는 것을 여러 번 강조했고, 다른 정당에 소속돼 있는 의원들도 정의라는 가치에 동참할 경우에는 당적을 버리지 않고 함께 일하겠다고 천명을 하셨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야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형제 당”이라고 표현하며 “대통령 입장에서 국민의당은 ‘내 당이다’라는 심정으로 임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대해 그는 “정의를 추구하는 분들은 다 함께 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