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9일 중국 정부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에서 대선 투표가 진행 중인데 한국 새 정부가 사드 배치를 중단하길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되고 변함없다"며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2일에도 미국이 한반도에 배치한 사드의 가동 준비가 갖춰진 상태라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이 단호히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당사국이 사드 배치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중국은 향후 자국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사드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고 변함이 없다"면서 사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