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양용의 캐디백을 메고 페어웨이를 걷고 있는 가수 이승철. 사진=KPGA 민수용 포토
가수 이승철이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5)의 1일 캐디로 나서 백을 멨다. 4일 경기 성남 남서울남서울컨트리클럽(파71·7051야드)에서 열린 원아시아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양용은과 함께 손발을 맞추며 소중한 경험을 했다.
양용은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2개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뒤 이승철은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며 “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양용은 선수에게 투어 백을 메기를 권유를 받았지만 너무 부담이 되어 거절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직접 경험해보니 체력적인 면이 가장 문제였던 것 같다”며 “점수는 1오버파로 만족스럽지 않지만 심리적은 안정감은 줬으니 내 역할은 다 한 것 같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이승철은 이날 운이 안 따라 줬을 뿐 최근 양용은의 샷이 좋기 때문에 언제든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1일 캐디로 나선 것에 대해서 이승철은 “한국프로골프에 발전에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고자 했는데 이슈가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큰 관심을 모으려면 배우 배용준이 국내 대회에서 특정 선수의 캐디를 하면 어떨까? 하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만일 이렇게 특별한 이슈를 만든다면 대회장에 보다 많은 갤러리들이 찾고 볼거리도 더 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승철은 골프공 사업도 하고 장애인 골프대회에 후원하고 있을 정도로 골프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골프마니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