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독일 밴드 '블랙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ne met)'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2004년 전인권이 발표한 '걱정말아요 그대'가 독일 밴드 '블랙 푀스'의 1971년 발표곡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전인권이 2004년 4집 앨범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에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Mnet '슈퍼스타K6'에서 곽진언, 김필이 오디션곡으로 부른 데 이어 '응답하라 1988' OST로 이적이 리메이크하며 화제가 됐다.
멜로디와 가사가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안겨 주목받은 곡으로, 지난해 광화문 촛불집회에서도 전인권이 직접 이 노래를 불러 많은 국민에게 위로를 안긴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표절 논란이 불거진 독일 밴드 '블랙 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을 들어보면 멜로디가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의 도입 부분과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라는 가사 부분의 멜로디가 유사해 관심이 집중됐다.
네티즌들은 "정말 유사하다. 번안곡 수준이네", "'걱정말아요 그대'의 독일어 버전 같다. 독일 노래가 먼저 나온 거면 전인권 측에서 표절했다는건데 진짜인가?", "왜 이게 지금에서야 이슈가 됐을까?"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에 대해 전인권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