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렌즈 전문업체 삼양옵틱스가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간다.
삼양옵틱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공모 예정가는 1만6700~2만6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668억~824억 원이다. 5월 18~1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5월 23~2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6월 초다.
삼양옵틱스는 1985년 카메라 생산을 시작해 하이브리드 렌즈, DSLR 및 미러리스용 카메라 교환렌즈를 지속적으로 출시한 광학렌즈 전문기업이다. 2013년 8월 주력사업인 광학렌즈 사업부문만 물적분할해 교환렌즈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체제를 구축했다.
삼양옵틱스는 기존 렌즈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을 무기로 동영상 교환렌즈, 시네마용 렌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사업인 수동초점 렌즈(MF)는 전 세계에서 독일 칼 자이스(Carl Zeiss)와 삼양옵틱스 두 회사가 공급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진입장벽을 갖췄다.
특히 삼양옵틱스는 지난해 자동 초점 렌즈 시장(AF)에 진출하면서 안정적인 MF시장의 매출뿐 아니라 AF시장의 추가적인 매출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충현 삼양옵틱스 대표는 “삼양옵틱스는 품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한 광학렌즈 전문기업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광학렌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광학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렌즈뿐만 아니라 광학 기술이 활용되는 새로운 시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