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과 GS리테일이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인다. GS홈쇼핑에서 주문한 상품을 GS25 편의점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었다.
18일 GS홈쇼핑은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는 홈쇼핑 상품을 주문할 때 배송주소를 입력하는 대신에 방문이 가능한 GS25 점포를 선택하면 된다. 해당 상품이 편의점에 입고되면 소비자는 도착 사실을 휴대전화 문자로 통보받는다.
다만 상품 도착 후 일주일이 지나면 임의로 반송되고, 일정 크기 이상의 상품이나 신선식품 등 일부 품목의 경우 픽업서비스가 제한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편의점은 언제 어디서나 접근하기가 쉬워 택배 픽업서비스와 연계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며 “집을 자주 비우는 고객이나 안전 문제로 택배를 직접 받기 꺼리는 고객 등이 특히 편의점 픽업서비스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편의점 픽업서비스는 롯데홈쇼핑에서 먼서 선보였다. 롯데홈쇼핑에서 주문한 물건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찾아오거나 반품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롯데홈쇼핑은 ‘스튜디오샵’을 열어 소비자들이 TV홈쇼핑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게 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 김해점’을 오픈, 기존 서울ㆍ경기 지역을 벗어나 부산ㆍ영남권에 스튜디오샵을 오픈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옴니채널 서비스는 롯데그룹차원에서 강화하고 있는 핵심 서비스 중 하나다. 롯데그룹의 옴니채널 서비스인 스마트픽 서비스의 경우 롯데닷컴, 롯데하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유통계열사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옴니채널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로 소득 증가율 하락에 따른 소비절벽의 장기화를 꼽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7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으나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득은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소비 증가율은 소득 증가율보다 더 낮았다. 지난해 가구당 월 평균 소비지출은 256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단 0.5% 올랐다. 소비성향은 71.9%로 떨어졌다. 2003년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하연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에 있어 가격을 중시하는 추세가 강해지면서 온ㆍ오프라인 병행몰의 성장은 상승세에 있다”며 “대형 유통사들이 온라인ㆍ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활용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