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네 번째 사채권자집회도 순조롭게 통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8일 오전 10시에 개최된 6-2회차 사채권자 집회가 99.93%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600억 원 사채권자 중 약 524억8762만 원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찬성 의견은 524억5045만 원이었다. 6-2 집회의 주 채권자는 신협(300억 원), 중기중앙회(200억 원) 등이었다.
네 번째 집회 통과로 대우조선의 사채권자집회는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3500억원 규모의 7회차 집회 하나만 남은 상태다.
7회차 집회의 주 채권자는 국민연금(1100억 원), 사학연금(500억 원), KDB산업은행(500억 원), 신협(400억 원) 등이다. 7회차 주 채권자 역시 높은 찬성률로 채무조정안을 가결한 앞선 집회들에 참석한 기관투자자들이어서 비슷한 찬성률이 예상된다.
마지막 사채권자 집회도 가결되면, 대우조선은 약 2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투자자의 채무 재조정도 회사채와 동일한 조건으로 추진한다.
CP 투자자의 채무재조정 동참까지 확정되면 산은이 전제조건으로 건 △시중은행 △대우조선 노조 △사채권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동참이 확보된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2조9000억원의 한도성 여신을 제공하는 자율적 구조조정에 곧바로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