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운영했던 그룹공채를 위한 직무적성검사(GSAT)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올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공채로 대체된다.
16일 삼성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GSAT를 국내 5개 지역과 뉴욕 등 미국 2개 지역에서 시행했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직무상식 등 5개 영역의 160문항을 140분간 풀어야 하는 시험이다. 그룹 차원의 공채를 위한 GSAT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삼성은 올 하반기부터 GSAT 대신 계열사별 공채를 진행한다. 업계에선 삼성이 계열사별로 채용을 할 경우 채용 규모는 예년에 비해 채용 규모를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험생들도 그룹공채가 없어지면 자칫 채용규모가 줄어, 취업 시장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그룹공채 폐지는 삼성그룹 콘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결정된 사항이다. 미전실은 계열사별로 필요 인원을 보고 받고 이를 검토해 추가 인원과 뺄 인원을 계산해 최종 채용 규모를 선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