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애의 아들이 9일 세상을 떠난 김영애의 그다웠던 마지막 유언을 공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고 김영애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의 장례식과 아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영애의 아들은 “어머니의 유언 중 하나는 본인이 돌아가시고 나서 ‘허례허식에 돈 쓰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배우란 직업이 그런 건 아니니까 그런 것에 돈 쓰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는 연명치료도 거부하셨다”면서 “인공호흡기나 심폐소생술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 김영애의 아들은 “어머니의 삶에서 연기를 빼앗는 것은 너무나 큰 부분을 뺏기는 것이었다”며 “어머니에게는 연기가 그냥 일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암 환자임에도 연기에 방해가 된다며 진통제도 안 드셨던 분”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영애는 투병 중에도 유작이 된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50회까지 출연하며 끝까지 필사의 연기를 해냈다. 그는 촬영 종료 4개월 전부터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차인표는 “김영애 선생님이 ‘드라마 촬영이 끝날 때까지만 살아있게 해달라고 기도드렸다’고 말씀하셨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고 김영애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13일)밤 9시 50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도 김영애의 삶을 돌아보고 그를 회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모특집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