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10개 채권금융기관이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에 합의서를 제출했다. 사실상 대부분의 기관이 동의한 것으로 사채권자의 합의만 남은 상황이다.
산업은행은 12일 국내 시중은행 등 대부분 채권기관이 채무 재조정과 신규 금융지원 분담방안 등을 동의한다는 합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한두 군데를 제외하고 모든 채권금융기관이 현재 합의서 날인을 완료해 제출했다”며 “나머지 기관도 이번 주 중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고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의서 제출 대상이었던 채권금융기관은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9곳과 서울보증보험, 방위산업진흥회 등 보증기관 2곳이다.
채권금융기관 간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채무 재조정 여부는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회사채·기업어음(CP) 투자자 집회 동의 절차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