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KT&G와 관련해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국내 출시를 앞둔 우려가 지나치다며 최근의 투자심리 악화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필립모리스의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가 국내에 곧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KT&G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형성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일본과 한국의 담배시장 환경을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경우 액상 전자담배 시장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지역으로서 아이코스의 경쟁 제품이 없었고, 전자담배의 실내 흡연이 허용되는 등 제도적 용이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당시의 일본과 다르게 KT&G를 포함한 메이저 담배 기업의 다양한 전자담배 출시가 본격화될 수 있는 현재 한국 상황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낮은 수준에 있는 만큼 투자심리가 약할 때 매집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KT&G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2541억원, 387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그는 “담뱃갑 경고 그림 도입에 따른 일시적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문과 홍삼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