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4포인트(0.11%) 하락한 2164.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0.15%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 초반 217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이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이 659억 원, 외국인이 884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기관이 2107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통신(0.93%), 전기가스업(0.46%) 등이 상승 업종에 이름을 올렸고 의약품(-1.69%), 건설업(-1.06), 증권(-0.95%)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전일 갤럭시 S8과 S8+(플러스)를 공개한 삼성전자가 0.48% 올랐고 현대차가 7거래일 만에 1.60%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0.78% 하락했고 NAVER, POSCO가 각각 0.35%, 0.87% 빠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7% 오른 614.6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51억 원, 기관이 17억 원어치 팔아치웠으나 개인이 37억 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한 5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한 580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