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자회사인 캐슬렉스 서울이 높은 동종업계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골프장 업체들이 높은 이자비용으로 영업이익을 내고도 순손실을 기록하는 것과 달리 매년 순이익을 내고 있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캐슬렉스 서울은 지난해 176억원 매출을 올려 35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전년도 매출 179억원, 영업이익 3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캐슬렉스 서울의 연도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2013년 20.6%, 2014년 21.6%, 2015년 19.9% 등의 수준이다. 이는 동종업계의 연간 평균이 7~9%인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낮은 영업이익률 때문에 높은 이자 등 영업외비용 등의 부담으로 순손실을 기록하기 일쑤다. 하지만 캐슬렉스 서울은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을 웃돌면서 매년 수억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캐슬렉스 서울의 영업이익이자보상배율은 2013년 1.2배, 2014년 1.1배, 2015년 1.2배 등이다. 영업이익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이 이자비용 등을 얼마나 웃돌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지표다.
하지만 캐슬렉스 서울의 경우 연간 매출규모와 영업이익이 큰 변화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손상각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할 경우 적자로 전환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캐슬렉스 서울은 비영업외 비용 중 일회성 대손상각비가 25억원이나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을 상쇄시켰다.
한편 캐슬렉스 서울의 지분은 사조산업과 사조씨푸드가 각각 79.5%와 20.0%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