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결승골을 터뜨린 아르헨티나가 칠레를 꺾고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향한 직행 티켓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아르헨티나는 2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뉴멘탈 안토니오 베스푸치오 리베르티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3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에게 매우 중요했다. 남미 예선은 18라운드로 진행되며 4개국이 본선에 직행한다. 5위는 오세아니아 예선 1위팀과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겨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이날 메시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둔 아르헨티나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위(6승 4무 3패·승점 22)로 뛰어올랐다. 반면 칠레는 6위(6승 2무 5패·승점 20)로 추락하며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초반 터진 메시의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했다.
전반 15분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로빙 패스를 띄운 후 앙헬 디 마리아가 침투했고, 이 과정에서 칠레 수비 호세 페드로 푸엔살리다가 디마리아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이를 키커로 나선 메시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1-0으로 앞서갔다.
경기 후반 칠레도 득점 기회가 수차례 있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특히 후반 19분 알렉시스 산체스는 문전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왔다.
결국 메시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로 마쳤다.
앞서 지난해 3월 열린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맞대결에서도 칠레가 펠리페 구티에레스의 전반 10분 만에 터진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아르헨티나의 디 마리아, 가브리엘 메르카도의 연속골로 1-2 역전패한 바 있다.
이후 6월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대회에서도 조별예선과 결승전에서 두 차례 맞붙었다. 조별예선은 아르헨티나가 2-1 승리를 거뒀지만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칠레가 승리했다. 칠레는 당시 승리로 2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5 코파 아메리카 대회 결승전에서도 칠레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 끝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