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사업에 공을 들여온 OC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진출한다.
OCI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소공로 본사 9층 강당에서 제4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OCI는 정관의 변경을 통해 ‘ESS 제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OCI 관계자는 “회사가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ESS 설치를 의무화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어 그에 대비하고자 ESS제조업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OCI는 2015년부터 태양광발전과 ESS 결합 시장을 공략하고자 핵심기술 확보에 나서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당시 OCI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한양대학교와 함께 소규모 분산형 태양광 발전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전원제어 시스템(dEMS)을 개발하는 산학협력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분산형 태양광발전 출력을 안정시키고, 전기 생산시간과 사용시간 간 시차로 생기는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발전과 ESS를 상호 연계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 2014년부터 바나듐 레독스 흐름 배터리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 배터리는 액체에 전기를 저장하는 전지로서 액체만 교환해 주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면 OCI는 배터리용 ESS 시장 진출도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