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곧 청와대 관저를 나와 서울 삼성동 사저로 이동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선고 이후 사흘 만이다.
12일 정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이전에 청와대를 퇴거할 예정이다. 관저를 나오기 전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한광옥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를 나와 사저로 가게 된 박 전 대통령은 헌재 선고에 대한 승복선언은 별도로 하지 않을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10일 헌재의 파면 결정 이후 참모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정도의 반응만 보인 뒤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조속히 승복선언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