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G복지재단)
김국관 선장은 당시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해경으로부터 인근 해역 어선 화재로 선원들이 바다에 빠져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해경은 선원들이 구조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가장 가까운곳에서 조업 중이던 현진호의 김 선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 선장은 한시라도 지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망설이지 않고 선원들에게 바다에 쳐놓은 그물을 칼로 자르라고 지시했다.
전속력으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한 김 선장은 불이 난 선박에 밧줄을 묶어 연결한 부이를 잡고 바다 위에 떠있던 선원 7명을 탈출 25분 만에 모두 구조한 뒤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도록 옷과 양말을 모두 꺼내 갈아입혔다.
한편, LG복지재단은 지난달 6일 전남 여수시 버스 방화 현장에서 승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도주하던 방화범을 검거한 시내버스 운전기사 임정수(47)씨에게도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LG 관계자는 “다급한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손해와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적인 구조에 나선 김 선장과 임 씨의 용기있는 행동이 이웃들을 안전하게 구해냈다”며 “앞으로도 ‘의인상’을 통해 평범한 이웃들의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