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초고화질(UHD) 방송 가입자가 5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 6월 UHD 방송을 처음 시작한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지상파와 유튜브등 UHD 콘텐츠 확보를 통해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그동안 ‘UHD라이프=스카이라이프’라는 구호 아래 UHD 콘텐츠 수급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VOD 콘텐츠 의존도가 높았던 경쟁사들보다 실시간 UHD 방송 채널을 빠르게 확보해 ‘세계 최다 UHD 채널’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지상파·MPP·중소PP와 UHD 방송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조체제 강화에 힘썼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가 론칭한 5개 UHD 채널은 모두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내보냈다. 해당 채널들은 이후 타 플랫폼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국내 UHD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에는 지상파 UHD 본방송이 예정돼 있어 UHD 콘텐츠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UHD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됨에 따라 콘텐츠가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UHD TV 보급 확대도 긍정적인 요소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국내 UHD TV 판매대수가 지난해 누적 100만대를 돌파해 올해 68만대, 2019년에는 약 104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UHD 활성화 추세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는 UHD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입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특히 가입자당매출(ARPU)이 높은 UHD 상품 판매 증가로 주춤했던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의 총 매출은 6251억 원, 영업이익 781억 원, 순이익은 659억 원으로 전년비 각각 0.2%(13억 원), 20.1%(197억 원), 11.4%(85억 원)씩 감소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UHD 플랫폼의 성장 속에 올해 지상파 UHD 본방송 개시 및 UHD TV 보급 확대에 따라 본격적인 UHD 방송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며 “위성 UHD 방송기술 확보 및 콘텐츠 수급 확대를 통해 국내 UHD 방송이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