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6일 CJ헬로비전에 대해 4분기 잠재 부실 반영에 따라 영업손실 300억 원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2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Q 실적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하였다”며 “홈쇼핑 송출 수수료 감소분에 대한 2015~2016년 반영분 190억 원을 차감 소급 적용하고, CPS 인상 가능성에 대비하여 콘텐츠 비용에 대해 보수적으로 적용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공격적 알뜰폰 가입자 유치 등으로 서비스 비용, 네트워크 이용료 증가가 동반됐다”며 “주요 사업별로 ARPU가 하락하면서 매출액 감소 등에 기인했다. 4분기에는 콘텐츠와 홈쇼핑 부문에서만 405억 원의 추가 비용을 소급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디지털 가입자와 알뜰폰 가입자의 순증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며 “4분기에는 각각 4만3000명, 2만9000명 순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CEO 교체 이후 나타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CPS 상향 조정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