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발전 서비스 사업을 담당하는 ‘서비스 사업부문(Business Groupㆍ이하 BG)’을 신설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의 BG 신설은 글로벌 발전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기존 EPC BG, Water BG, 원자력 BG, 터빈 BG, 보일러 BG, 주단 BG와 함께 총 7개의 BG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발전서비스 사업은 발전소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성능개선 △정비 △유지보수 △연료전환 등의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경기에 민감한 신규 발전소 수주보다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여겨진다. 1000MW(1GW) 규모의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간 서비스 수요는 약 1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발전소는 6500GW에 달한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이산화탄소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발전 서비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발전 서비스 분야를 회사의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BG를 신설했다.
두산중공업은 영업과 설계, 사업관리 등 기존 사업 부문에 있던 서비스 관련 인력과 조직을 서비스 BG 산하로 이관했다. 아울러 목직원 부사장을 신임 BG장으로 선임해 전략과 해외영업에 힘을 실었다. 두산밥콕도 서비스 BG 산하로 편입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향후 발전서비스 분야에서 O&M(운영‧유지보수), R&M(노후 발전설비 성능개선) 사업과 함께 서비스 사업을 통한 발전소 자산 관리, 디지털 솔루션 개발 등 발전서비스 전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예정이다.
발전서비스 사업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신규 발전 시장에 비해 안정적인 사업구조 확보와 수익 창출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목진원 서비스 BG장은 “현재 보유한 기술 만으로도 공략 가능한 시장이 3000GW가 넘어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