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일 2017년 현장메신저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제2기 현장메신저를 출범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한 해 소비자 편익증진을 위한 제1기 현장메신저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금융개혁의 궁극적 목표인 금융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제2기 현장메신저들이 금융소비자 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소비자의 금융애로 전달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제2기 현장메신저는 제1기 운영의 기본틀은 유지하되 소비자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우선 소비자의 목소리를 더 폭넓게 반영할 수 있도록 소비자 비중을 기존 54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고, 대상도 주부에서 직장인, 대학생 등으로 다양화했다. 소비자 선정방식은 금융회사 추천에서 인터넷 공모를 병행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제1기 현장메신저 활동 결과 소비자 건의사항 121건 중 53건을 수용ㆍ제도 개선했다. 소비자들은 금융회사의 정보공개, 고지방식 개선, 이용절차 간소화, 소비자보호 및 접근성 제고 등을 주로 건의했다. 특히 실생활에 유용한 많은 현장밀착형 금융개혁 과제들이 제1기 현장메신저를 통해 발굴되고 개선되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연회비 결제 전 문자로 결제일자와 금액 등을 공지하는 방안이 현재 시행 중이다.
늦어도 3월부터는 예ㆍ적금 상품의 경우 우대금리 변동사유 발생 시 금리 변동 사실을 SMS를 통해 소비자에게 즉시 통보해야한다.
또 자동차보험은 가족한정특약 청약서 앞면에 형제, 자매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병기해야한다.
앞으로 금융위는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금융개혁을 위해 현장메신저 회의를 분기별로 지속 개최하고, 상시적으로 현장메신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업권별 소셜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소통채널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령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금융애로에 대해서는 별도의 집중 현장점검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