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올해 공격적 투자와 신시장 개척,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경기침체, 고용절벽, 장기 저성장 등 대한민국 경제를 위협하는 ‘3대 난제’를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그룹 임원인사 직후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공격적 경영을 주문한 만큼, 자신감 있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새해부터 대규모 투자 계획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최대 3조 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화학사업 및 석유개발사업 분야의 국내외 인수·합병(M&A) 및 지분 인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배터리 공장 증설 및 배터리 분리막 사업 확대 등 신사업 분야 투자도 지속 늘릴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뉴 ICT(정보통신기술) 생태계 구축 및 이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총 11조 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혁신도 중요 키워드다. SK그룹의 사업 영역 중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신시장 개척이 가장 돋보이는 분야는 ICT와 바이오·제약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융합해 산업 전반의 동반 발전을 도모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추진단’과 ‘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했다.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은 빅데이터 중심의 상품·서비스 개발을 맡으며 플랫폼사업부문은 SK텔레콤이 추진하는 미디어, 사물인터넷, 핀테크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을 가속화한다.
SK케미칼은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의 유럽의약국 시판 허가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약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SK그룹 이항수 PR팀장은 “SK는 그룹의 모든 체질을 혁신하겠다는 ‘딥 체인지(Deep change)’ 정신을 바탕으로 실천과 공격적인 투자를 실행, 장기 불황으로 침체된 대한민국 경제에 긍정적 혁신의 모범답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