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3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승진…경영전면 나서

입력 2017-01-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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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사진)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한진그룹은 3세 경영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한진그룹은 오는 11일부로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53명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선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조원태 사장은 인하대 경영학과와 서던캘리포니아대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졸업한 뒤 2003년 8월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 담당 차장으로 입사했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팀 부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2009년 여객사업본부 본부장(상무), 2011년 경영전략본부장(전무), 2013년 화물사업본부장(부사장), 2016년 총괄부회장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 분위기로의 쇄신을 위해 조원태 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해 경영전면에 배치했다”며 “조직 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항공시장을 선도하도록 기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양호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전무B에서 한 단계 높은 전무A로 승진했다. 또 강영식 대한항공 부사장은 한국공한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승진 인사 규모는 사장 3명 , 부사장 2명 , 전무A 5명 , 전무 B7 명 , 상무 17명 , 상무보 19명 등 총 53명이다.

대한항공은 “안전과 서비스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중용했다”며 “2016년 영업실적 등을 고려해 임원승진 규모를 확대한 것이 이번 임원 인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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