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롯데쇼핑에 대해 내년 상반기부터 주가 재평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총매출 7조8135억원, 영업이익 219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전망된다"면서 "연말 소비심리 악화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본업의 실적회복이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년 일회성요인(해외 부진점포 철수 등)에 따른 낮은 베이스 효과로 영업이익은 12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본업은 최근 따뜻한 겨울날씨와 소비심리위축 등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0월 -3%, 11월 -5%, 12월 3% 전후, 대형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10월 0%, 11월 -6%, 12월 -2% 전후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자회사단에서는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코리아세븐의 경우 4분기를 기점으로 바이더웨이와의 통합작업이 마무리되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외 백화점도 초기 인테리어 감가상각이 끝나면서 전년대비 분기당 100억원씩 적자폭이 감소하고 있다.
그는 "롯데그룹이 지난 10월25일 발표한 경영 혁신안에는 호텔롯데 상장, 지배구조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부터 상반기를 기점으로 롯데쇼핑의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 상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