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사회공헌] KT&G, 어려운 이웃 ‘기부청원제’로 온정

입력 2016-12-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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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임직원들이 직접 안타까운 사연을 찾고 기부과정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사진제공 KT&G
▲KT&G 임직원들이 직접 안타까운 사연을 찾고 기부과정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사진제공 KT&G

KT&G 임직원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기부제도가 눈길을 끈다.

‘기부청원제’는 임직원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연을 사내 전산망에 올리고, 이를 추천하는 댓글 수가 200개 이상이 되면 기금을 후원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지난 2013년 도입된 이후 최근까지 37명에 2억8200만 원을 지원해왔다. 결핵성 폐렴을 앓는 아버지를 돌보는 고등학생 최모 군, 지체장애와 시각장애를 앓는 아버지와 함께 지내는 어린 자매, 노부모와 장애를 가진 동생을 혼자서 돌보다 뇌출혈로 쓰러진 박모 씨 등이 이 제도로 따뜻한 손길을 받았다.

KT&G는 또 지난해부터 ‘상상펀드 기부마켓’도 운영하고 있다. 사내 게시판에 올려진 기부처 가운데, 자신이 후원하고 싶은 곳을 임직원이 직접 선택해 지원하는 제도다.

네이버 기부포털인 ‘해피빈’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동방사회복지회 등 사회복지단체 20곳으로부터 사연을 신청 받아 이 가운데, 10개의 사연을 KT&G에 제공하고, 임직원이 자신이 원하는 기부처를 선택하면 클릭 한 번당 1만 원씩이 기부처에 전달된다. ‘기부마켓’은 오픈 당시 4일 만에 900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23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KT&G는 기부금을 전달해도 수혜자를 알기 어려웠던 기존의 기부방식을 탈피해 수혜자에서부터 기부 물품까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선정하는 방식의 기부문화를 실시하고 있다. 또 여기에 쓰이는 재원은 모두 임직원이 제각기 모은 사회공헌기금인 ‘상상펀드’에서 조달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상상펀드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성금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기부해 조성됐다. 조성된 액수는 연간 40억 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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