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는 민항기 동체조립업체 스피릿과 약 650억 원 규모의 부품 및 조립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아스트는 보잉 대형 항공기(B737, B767, B777, B787)와 에어버스 대형 항공기(A350), 롤스로이스 엔진 BR725의 부품 및 조립제품을 품목별로 5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납품 기간은 품목별로 다르나, 오는 2018년부터 패키지별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아스트는 지난 10월 에어버스와 A320 NEO 부품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A350 부품 계약 체결을 통해 에어버스의 베스트셀러인 두 모델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롤스로이스 BR725의 부품 수주를 받음으로써 동체 부품뿐만 아니라 엔진부품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아스트 관계자는 “최근 이란이 보잉의 B737 Max와 대형 항공기를 대량으로 계약하는 등 민항기 시장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연간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항공기 제조업계의 아웃소싱 정책도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기존 수주잔고는 보잉 항공기가 많은 부분 차지했지만, 올해 꾸준히 고객사와 기종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에어버스 A350 기종 부품과 롤스로이스 엔진 BR725 부품은 당사가 처음으로 공급하는 부품으로 향후 수주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는 올해 약 4000억 원의 신규계약을 수주했다. 또한, 4대 메이저 항공기제조 업체(보잉, 에어버스, 봄바르디어, 엠브라에르)에 민항기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롤스로이스의 엔진부품까지 공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