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의 제화 브랜드 엘칸토는 지난 11월 말 기준 누적 연 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인수 이후 매년 평균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엘칸토는 지난 2011년 인수 당시 50개의 매장에서 매출 191억 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101개의 매장에서 매출 460억 원을 달성했다.
엘칸토가 인수 3년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5년 사이 매출 160%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성비 전략에 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랜드는 엘칸토 인수 후 고가 위주인 업계 내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의 질은 높이면서 가격은 합리적으로 바꿔 타 브랜드 대비 70%대의 가격으로 제품을 형성했다. 기존 대량 생산으로 진행 했던 기성화 비율을 줄이고 맞춤 수제화 비중을 확대했다. 또 각국의 가격과 품질이 우수한 500여개의 업체를 직접 찾아 다니며 중국, 인도, 스페인, 이태리 등 유명 브랜드를 생산하는 공장을 통해 제화를 비롯해 피혁, 잡화까지 동시 생산 가능한 인프라 구축했다.
엘칸토는 2017년까지 고객 니즈를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리오더 시스템 구축과 함께 고품질의 합리적인 제품 개발로 외형 확대에 박차를 가해 업계 내에서 입지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두고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했다”며 “기존 상품권과 어음 발행 중단을 통해 빠른 시간 내 경영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