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삼성전기에 대해 갤럭시노트가 단종되며 주력부품 공급업체인 삼성전기 4분기 실적도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5년 영업이익 3013억 원을 기록한데 비해 올해는 연간 영업이익이 188억 원으로 손익분기점 수준이 예상된다”며 “구조조정과 갤노트 사태가 직격탄이었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718억 원(△13.4%)과 영업적자 521억 원으로 감소가 예상된다”며 “2014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록하는 분기 적자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60% 이상으로 높기도 하지만 연초부터 이어진 구조조정 비용 역시 반영이 예상이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7년에 가장 중요한 갤럭시S8은 출시 시기가 다소 늦을 듯하다”면서 “갤노트7 공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기모델이 더 빠른 시기에 나올 것이라는 루머도 존재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폰 부품 사업은 향후에도 쉽지 않으나 중장기로 전장용 제품 확대는 긍정적”이라며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주력제품이 이미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으로 소량 매출이 있기에 향후 확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