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7~29일 겨울 정기세일 매출 증가율이 작년과 비교해 1.6% 느는 데 그쳤다. 현대백화점 역시 정기세일 매출 증가율이 1.2%에 불과한 상태로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마지막 주말 사흘(2~4일)간 매출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다한다. 롯데백화점은 패딩ㆍ코트 등 겨울 아우터뿐 아니라 모든 상품군에 걸쳐 할인 혜택을 늘리고 롯데닷컴ㆍ엘롯데 등 온라인몰도 ‘2016 파이널 블랙 세일’을 진행한다. 백화점 전 점은 3일간 파격 할인가 행사를 통해 150여 개 여성ㆍ남성 패션, 잡화 브랜드의 패딩ㆍ코트ㆍ부츠 등을 최대 7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도 2~4일 ‘겨울 상품 특가전’을 연다. 무역센터점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여성 컨템포러리 앤(&) 캐릭터 이월 특가전’을 열고 쿠플스ㆍ마쥬ㆍ산드로ㆍ린ㆍ수미수미 등 20여 개 브랜드의 코트ㆍ패딩 등 겨울 상품 100억 원어치를 30~60% 할인한다. 압구정본점은 5층 대행사장에서 ‘겨울맞이 의류·잡화 대전’을 준비했다. 행사장에서는 디젤, 락포트, 유나이티드누드 등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신촌점 5층 대행사장에서는 ‘아웃도어 7대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전 점포에서 프리미엄 패딩을 비롯해 여성캐주얼, 아웃도어, 모피, 아이들의 방한복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겨울 외투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는 ‘윈터 아우터 페어’를 펼친다. 또 가격할인은 물론 사은행사까지 진행해 체감 가격까지 확 낮췄다. 패션 장르에서 구매 시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하고 2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전기를 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천연 가습기를 사은품으로 준비하는 등 다양한 쇼핑 혜택도 준비했다.
ABC마트는 11일까지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016 총결산 세일’ 행사를 한다. 할인품목에는 이번 겨울시즌 신상품들을 비롯해 나이키, 아디다스, 호킨스 등 인기 브랜드 제품들도 상당수 포함됐다. 품목에 따라 스포츠화는 최대 50%, 아동화는 최대 30%, 부츠는 최대 20%까지 할인율을 적용한다.
올리브영은 5일까지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 동시에 최대 50% 할인하는 ‘2016 라스트 카니발’을 진행한다. 히트 상품을 대거 할인할 뿐만 아니라 특별히 올해 새롭게 눈에 띈 ‘루키’ 제품 30개 품목을 선정하고 할인 및 CJ ONE 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까지 더하며 소비자의 발길을 유도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연말은 매출 증가는 물론 재고 물품을 처리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소비심리를 살리도록 남은 세일 기간 프로모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