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망 업그레이로 NB-IoT 전국망 조기 구축… 삼성ㆍ에릭슨엘지ㆍ노키아와 ‘맞손’

입력 2016-11-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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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기존 LTE망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전국망을 조기 구축에 나선다.

KT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사옥에서 삼성전자, 에릭슨엘지, 노키아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NB-IoT 전국망 구축 협약식’을 통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KT는 이를 발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 최초로 NB-IoT 전국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KT는 지난 7월 3GPP가 정한 국제표준 통신기술인 NB-IoT의 상용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상용망 구축 방식별 커버리지 비교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LTE 기지국 업그레이드 방식을 선택했다.

전국망 조기화를 달성하기 위해 LTE 기지국 제조사인 삼성, 에릭슨엘지, 노키아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함에 따라 망 구축 최적화 및 고품질 NB-IoT 서비스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것.

LTE 업그레이드 방식은 기존 LTE를 서비스하는 기지국에서 일정한 주파수 대역폭을 NB-IoT 전용으로 분리해 제공한다. 때문에 별도의 기지국 장비 구축이 필요 없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LTE 업그레이드 방식은 기존 LTE 기지국뿐 아니라 30만여개의 중계기도 활용이 가능해져 중계기가 설치된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 기계실에서도 IoT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촘촘해진 커버리지 내에서는 IoT 단말의 배터리 소모량도 줄어드는 효과로 배터리 수명 역시 10년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내년 3월에는 85개시, 6월에는 전국 대상으로 상용망 구축을 완료하고, 상반기 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원식 KT SCM전략실장은 “KT는 삼성전자, 에릭슨엘지, 노키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2017년 상반기까지 NB-IoT 전국망 구축을 차질 없이 완료하겠다”며 “NB-IoT 전국망이 국내 IoT산업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와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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