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면세점 매출 성장이 가파르고 4분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4519억 원, 412억 원으로, 매출 및 이익 모두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며 “부문별로는 백화점(온라인 포함)이 매출 1조881억 원, 영업이익 368억 원으로 특히 좋았고 리뉴얼 및 신규점포 효과로 매출이 상승하는 가운데 점포 효율화 및 면세점 임차료 수익(69억 원)이 반영돼 영업이익률도 큰 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세점 매출은 990억 원으로 전분기 200억 원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영업적자는 197억 원으로 전분기 143억원 대비 확대됐지만 3분기 온라인몰 2개 오픈(외국인용 및 내국인용)이 있었던 만큼 일회성비용 영향이 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는 지난달 면세점의 일 평균 매출이 2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5월 5억 원, 8월 11억 원, 9월 17억 원, 10월 20억 원)된다”며 “따라서 4분기 면세 매출은 약 1800억 원으로 3분기 990억 원 대비 두 배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규모의 경제 시현 및 일회성비용 소멸로(온라인몰 오픈 비용) 수익성도 큰 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의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리뉴얼 및 신규점포의 매출 호조, 그리고 이른 한파로 두 자릿수대의 높은 성장률이 이어지는 중”이라며 “3분기 수익성 개선의 주요인이었던 점포 효율화 및 면세점으로부터의 임차료 수익 효과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