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GKL에 대해 올해 3분기(7~9월) 실적은 양호했으나 장기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재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GKL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40억원, 345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도 메르스로 인한 기저효과로 드롭액과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성장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엔화 강세로 일본인 VIP드랍액은 직전분기 대비 16.5% 증가했지만, 중국인 VIP 증가율은 4.4% 감소해 반부패 정책으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저효과로 오는 4분기까지 성장기조를 유지할 것이나 2017년부터 경쟁사 파라다이스의 영종도 복합리조트 개장에 따른 일시적 고객 잠식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2017년은 부산점 리뉴얼, 코엑스점 면적 확장, 크레딧 에이전시 추가등 자연성장 요인은 있지만 중국 VIP 정체에 대응할 장기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영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약 40억원 수준의 일시적 사내복지기금도 단기 부담요인이다.
강 연구원은 “경쟁사 파라다이스 대비 낮은 비용 부담과 기저효과 및 연말 배당 모멘텀(배당수익률 4.3%, 성향 55%)이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카지노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하고, 파라다이스 시티 개장에 따른 고객 잠식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