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3분기 840억 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8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128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조7778억 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2.1%(570억 원) 늘어났다. 전년 동기(2조4364억 원)보다 14%(3414억 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분기 삼성중공업은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을 실적에 반영해 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
삼성중공업 측은 "자구 계획에 따른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 짓고, 전 임직원이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3%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번 분기 흑자는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주의 감소로 매출이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이면서, 인적 구조조정과 설비 감축 등 고정비 절감을 감수해야 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연간 수주 목표 53억 달러 가운데 11%인 6억 달러 달성에 그쳤지만, 최근 잇따른 수주 낭보를 전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내달 1조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11월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연내 대형 해양플랜트를 비롯한 추가 수주를 달성, 불황 극복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