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르크메니스탄에 버스 초도물량 80대 선적

입력 2016-10-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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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현대자동차)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투르크메니스탄과 맺은 대형버스 500대 공급 계약 물량 중 초도물량인 80대를 선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광양항에서 선적된 현대차 ‘에어로시티’ 시내버스 80대는 약 두 달 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쉬하바드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내년 9월 아쉬하바드시에서 ‘제5회 아시아 실내무도경기대회(Asian Indoor & Martial Arts Games’를 여는 투르크메니스탄은 노후 시내버스를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은 지난 6월 현대차의 ‘에어로시티’ 대형버스 5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초도물량 80대를 포함, 대회 전까지 순차적으로 ‘에어로시티’ 시내버스 500대 공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투르크메니스탄에 공급하는 ‘에어로시티’ 시내버스는 11m급 27인승으로 현지 정부의 요청을 반영, 디자인과 엔진 성능을 높였다. 여름이 무더운 현지 기후사정에 맞게 환풍구도 추가 적용했다.

특히 현대차는 현지 도로사정을 감안해 더욱 엄격하게 품질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더운 날씨와 고르지 않은 도로에서 장기간 운행할 경우에도 문제가 없도록 고품질의 현지 맞춤형 버스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과 2012년에도 투르크메니스탄에 각각 490대와 200대 등 690대의 버스를 공급한 바 있다. 내년까지 500대 공급이 완료되면 총 1190대의 현대차 버스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운행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버스와 같은 상용차는 승용차와 달리 대당 판매가격이 높고 운행기간과 거리도 상대적으로 길어 품질과 내구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장기간에 걸쳐 지속해서 거래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이번에 선적된 ‘에어로시티’ 시내버스를 많은 투르크메니스탄 국민이 이용함으로써 현대자동차 버스의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중앙아시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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