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CJ CGV에 대해 중국 박스오피스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와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국경절 기간 동안 중국 박스오피스가 전년대비 15% 감소하면서 주가가 3.7% 하락했다”며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 완다 등 중국 상영관 기업들의 국경절 이후 주가도 큰 변화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분기 당시 예상했던 8% 수준의 박스오피스 감소보다는 감소폭이 크고, 높은 베이스가 2017년 1분기까지 이어진다는 점이 부담이다. 하지만, 중국 박스오피스가 10% 안팎으로 감소하는 것은 성장 정체가 아닌,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들의 보조금으로 형성됐던 거품이 제거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또 “동사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01억 원으로 컨센서스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박스오피스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출점이 2개로 적어 손실이 적었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또한 “한국 박스오피스 소폭 증가로 인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 가량 증가한 397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가 비수기인 터키에서 영업적자 25억 원을 전망하지만, 4분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