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밀 코팅 기능성 신소재 전문기업 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이하 GRT)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주영남 GRT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 기업과의 기술 제휴 및 판매망 확대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해 나갈 것”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GRT는 중국 강소성 강음시에 2001년 설립된 ‘강음통리광전과기유한공사’를 실질적인 영업 자회사로 두고 15년간 포장필름 및 정밀코팅필름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5년 말 강소성 첨단기술기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15%의 감면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기술기업이다.
회사는 올해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고부가 광학코팅필름 및 기능성코팅필름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더욱 고도화하고, 대량생산 시스템에 기반한 다양한 제품포트폴리오를 갖춘 중국 최고의 정밀코팅신소재 종합솔루션 제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GRT는 삼성, LG, 폭스콘, Compal 등 글로벌 전자기업을 비롯한 200개 이상의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10대 고객사의 매출비중은 15%이며, 최대 고객사의 매출비중이 3.5%에 불과할 정도로 고객층이 다양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대만 최대 벤처캐피탈사인 CBID로부터의 투자유치,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국내외 유수 기관투자자들이 사전 실사를 거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GRT는 2016년(6월 결산) 매출액 1645억 원, 영업이익 488억 원, 당기순이익 350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완공돼 시험가동중인 신공장의 매출이 올해 2분기(10월~12월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해 2017년 높은 매출 성장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주영남 대표는 “중국의 정밀코팅필름 시장은 주요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및 첨단 IT기기의 수요 확대로 시장 확대 잠재력이 매우 크며, 중국 정부의 신소재 산업육성 정책에 따라 국산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시장”이라며 “중국 내 유일하게 상용화를 성공시킨 OCA이형필름 등을 중심으로 외산 제품 대체수요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GRT의 공모일정은 오는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쳐 17~18일 청약을 실시하며, 공모 주식수 1687만5000주에 공모희망가 밴드는 주당 4000~6000원으로 최고가 기준 공모금액은 1013억 원이다. 총 상장주식수는 6750만 주로 공모최고가 기준 시가총액은 4050억 원이다. 주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10월 26일부터 매매가 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