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증시전망] 8월의 여진은 있겠지만, 회복국면으로 진입 예상

입력 2007-09-02 10:38 수정 2007-09-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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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가격조정 탈피...조정시 매수관점 유지 바람직

9월 국내 증시는 8월과 같은 '사상최대'의 상승과 하락 장세는 마무리되고, 대신 그 혼란을 수습해 나가는 과정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여부 등 여러 변수가 남아 있지만, 이건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도 아니고 자력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기 때문에 지켜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으로 충격의 클라이막스는 지났다고 봐야한다.

시장이 기대하는 것처럼 9월에 있을 FOMC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정말 금리 인하를 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 시점에서 버냉키 의장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지난 1차 서브 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보다 훨씬 높아져 있는 상태다.

대우증권은 9월 주식시장은 비록 금융부문의 부실이 실물로 전이되고 있는지 여부와 금리인하를 둘러싼 또 다른 불확

실성은 남아 있지만, 8월의 급등락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 파트장은 "9월은 탄력적인 상승이나 가파른 하락 모두 제한된 가운데 기간조정의 국면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당초 올해 예상했던 주가 흐름인 'N'자형의 눌림목 구간에 해당된다는 점을 감안해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시장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 파트장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내수 우량주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으며 실적이 좋거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한 종목들로 매매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며 소재(철강, 화학, 제지), 산업재(건설), 금융(은행, 보험)섹터의 비중을 확대하기를 권했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도 9월 주식시장은 가파른 8월의 가파른 가격조정에서 벗어나 기간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지난 2004년과 2006년의 경우 가격조정 이후 기간조정이 2~3개월 이상 소요되고, 전고점을 회복하는데 10개월 이상 걸리기도 했지만, 이번의 경우는 과거보다는 다소 빨리 마무리될 것"이라며 "그 이유는 경기와 기업실적 등 펀더멘탈 여건이 과거에 비해 우호적이고, 가격 매력이 발생하면서 국내주식형 자금이 견조하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다만 미국발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와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의 여진은 이어지면서 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보며, 단기적으로 중국모멘텀 관련섹터(산업재, 소재 등)의 추가적인 강세가 예상되나 시장이 안정을 찾아감에 따라 IT의 투자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중국모멘텀 관련섹터의 경우 중립, IT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시각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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