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이, 중국계 자금 928억 입금완료...신사업 개시 임박

입력 2016-09-21 14:26 수정 2016-09-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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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회사 출자 완료...인터넷 비즈니스 및 게임 등 M&A 준비

주유소 운영기업 아이이가 홍콩 자회사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HK(Integrated Energy HK Limited)에 출자를 완료하고 인터넷 비즈니스 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21일 아이이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928억4300만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3건을 마무리하고 신규 사업을 위한 자회사 출자까지 완료했다.

아이이 측 관계자는 “3차 유상증자가 2차 시기에 맞춰 들어와 예정된 유상증자 절차가 모두 끝났다”며 “증자 자금을 자회사에 어제 보냈고, 오늘 증자 등기 접수도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는 이번 증자 자금을 가지고 M&A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의 골자는 인터넷 비즈니스로 인터넷 광고 및 게임 사업으로 방향이 잡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한동안은 주유소 사업을 진행하겠지만, 인터넷 광고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게임업체 인수 및 사업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이는 지난 7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각각 391억1100만 원, 411억8900만 원, 125억4200만 원 등 총 928억4200만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자금을 통한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에 7월 26일 종가는 1280원으로 52주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아이이의 최대주주는 뉴 콘셉트 캐피털(New Concept Capital Limited)에서 어보브 조이(Above Joy Limited)로 변경됐다. 어보브 조이는 3건의 유상증자에 모두 참여해 아이이의 지분 23.17%(4613만1497주)를 보유하는 최대주주가 됐다.

어보브 조이는 예정했던 세 건의 유상증자 납입일을 연기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이달 30일 예정된 3차 유상증자 금액 125억 원을 지난 19일 2차 유상증자 금액과 함께 납입하면서 우려를 종식시켰다.

네크워크 및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목적으로 1984년 3월 설립된 아이이는 1994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2년 핵심사업인 에너지사업 역량강화를 위해 홍콩에 종속회사를 설립하였고, 2014년 1월 에너지 신규 사업을 위해 주유소를 인수했다. 지난해 32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손실은 2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06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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