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산업 선두주자 AP위성통신은 관계회사인 AP우주항공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차세대 중형위성의 전파 기저대역 전자지상지원 장비 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 품목은 위성 발사 전, 위성과 지구의 지상국과의 전파 특성 측정 및 데이터 전송에 관한 테스트용 전자지상지원장비다. AP우주항공은 이번 계약에 따라, 기저대역 통신을 위한 장비(BBTS)와 원·중거리용(2.7-3.4GHz)주파수(S-band) 전파(RF) 링크 통신 및 전파 특성측정을 위한 장비(RFTS)에 대한 설계 및 제작을 공급하게 된다. 개발완료 예정일은 2019년 4월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차세대 중형위성 관련 개발 사업에 대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향후 이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에도 달 탐사 사업 등 연말에 주요 수주 일정이 몰려 있어 계약 성공 시 추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중형위성 12호는 500kg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적용한 초정밀 광학 관측위성으로,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총 12기의 위성을 개발해 발사할 계획이다. AP우주항공은 지난 7월 차세대 중형위성 1호와 2호의 탑재컴퓨터 제작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편 AP위성통신은 지난달 초 AP우주항공과의 합병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공시한 바 있다. AP위성통신과 AP우주항공의 합병승인에 대한 주주총회는 이달 29일로 예정돼 있으며 안건 승인 시 오는 11월 1일 합병이 진행된다.
류장수 AP위성통신 회장은 “합병 이후 양사의 전문 연구 인력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보다 전략적인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인공위성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위성산업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