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제회가 출범 이후 최초로 외부에서 수혈하는 최고투자책임자(CIO, 금융이사)자리에 이도윤 전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 본부장이 내정됐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날 오후부터 진행된 대의원회의에서 최고투자 책임자(CIO)최종 숏리스트에 오른 이 전 본부장이 최종 승자가 됐다.
앞서 경찰공제회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달 중순 면접을 통해 최고투자책임자 지원자 중 2인을 대의원 회의에 추천했다.
대의원 회의에서는 전체 41명의 대의원 중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만 금융이사 선임이 가능하다. 이 자리에서 찬성표를 얻은 최후의 1인이 경찰청장의 승인을 거쳐 최종 임명이 되는 셈이다. 이 전 본부장은 25표 이상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직의 임기는 선임일로부터 2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경찰총장의 최종 승인을 통해 이 전 본부장의 임명이 결정된다.
한편 경찰공제회 CIO에 내정된 이 전 본부장은 국내 대표적인 채권운용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1964년생인 그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1990년부터 2013년까지 펀드운용 명가 한국투신 채권운용본부에서 펀드매니저와 채권운용본부장을 역임하고 2013년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연말까지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