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여정을 '지하철 노선도'로… '바른손카드 디자인 공모전' 눈길

입력 2016-09-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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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서울 을지로 서울사옥에서 열린 ‘2016 바른손카드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4명의 수상자가 바른컴퍼니 윤영호 사장(왼쪽 두 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미(장려상)씨, 윤영호 사장, 추민정(대상)씨, 이진의(우수상)씨, 박보람(장려상)씨.(사진제공=바른컴퍼니)
▲지난달 26일 서울 을지로 서울사옥에서 열린 ‘2016 바른손카드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4명의 수상자가 바른컴퍼니 윤영호 사장(왼쪽 두 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미(장려상)씨, 윤영호 사장, 추민정(대상)씨, 이진의(우수상)씨, 박보람(장려상)씨.(사진제공=바른컴퍼니)

신선하고 참신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청첩장들이 바른컴퍼니가 개최한 공모전을 통해 공개됐다.

바른컴퍼니는 지난달 26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2016 바른손카드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엔 202건의 출품작 중 평가를 통해 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대상은 ‘결혼’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한 남녀의 여정을 지하철 노선도로 표현, 이색적인 레트로풍 청첩장으로 디자인한 추민정(22•대학생) 씨가 수상했다.

추 씨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얻은 모티프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내고자 했는데, 이 부분에 큰 점수를 준것 같다"며 "신진 디자이너의 진출에 도움이 되는 이런 디자인 공모전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금상은 소박한 결혼 생활의 단상을 함께 먹는 된장찌개 그림으로 표현한 이진의(27) 씨가 차지했다. 그동안 청첩장에 사용하지 않던 소재를 감성적인 스토리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장려상엔 남녀가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일러스트로 그린 김경미(37•주부) 씨, 결혼의 빛과 그늘을 ‘손 그림자놀이’로 표현한 박보람(31•일러스트 작가) 씨가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상품화 후 1년간 국내외 판매 매출 10% 지급, 미국 뉴욕 문구박람회 동반 참여 특전, 해외 디자인 시상식 출품 기회,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윤영호 바른컴퍼니 사장은 “무엇보다 창의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의 수상작들이 기존 청첩장의 고정관념을 깨는 차별화된 신규 제품으로 출시될 것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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